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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민

남편이 바람났습니다...(남편은 외도 중)

by Go_9_ma 201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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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 10년차 전업주부입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남편 휴대폰을 살펴보니 남편이 외도 중인 거 같더군요. 그래서 차량의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을 살펴보니 바람 핀 것이 확실합니다.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큽니다. 당장 이혼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A. 자녀들이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전업 주부의 경우 경력의 단절로 직장생활을 다시 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혼시 재산분할은 결혼 이후, 아내 분의 기여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론 결혼 할 때 부부 각각 어느 정도 비용을 들었는지도 따지게 됩니다.

위자료의 경우 남편과 상간녀로부터 받을 수 있는데 액수는 크지 않습니다. 보통 수천만원 정도지요.

간통죄의 형사고발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증거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남녀가 함께 모텔 방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는 요즘엔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직접 관계 중인 모습을 동영상 등으로 촬영을 하거나 상간녀가 임신을 해야 인정이 됩니다.

 

그나마 남편의 직업이 확실한 경우 남편으로부터 다달이 양육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또한 순탄치 않지요. 종종 많은 여성분들이 소송의 피로감 때문에 양육비 부분을 대충 퉁 쳐서 합의하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편의 직업이 확실하고, 외국으로 이민갈 가능성이 없다면 법원 청구를 통해 매달 받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양육비를 매달 2백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했을 경우, 1년이면 2400만원,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약 10년간 받는다면 2억 4천만원을 받게 되는데요, 매달 양육비를 받을지 아니면 지금 살고 있는 시가 3억 정도의 집을 양육비와 위자료 명목으로 받고 퉁칠지를 잘 따져봐야합니다)

 

그나마 자녀가 둘 이상이고, 남편의 수입이 많으면 양육비 액수가 괜찮은데 자녀가 한 명이고, 남편의 직업이 불안정하면 매달 양육비 받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혼한다고 칩시다. 그러면 누가 가장 좋을까요?

결국 이혼을 해주면 남편은 상간녀와 재혼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혼은 상간녀와 바람핀 남편 좋은 일 밖에 안 만들어주는 것이죠. 또 남편 능력이 좋다면 더더욱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이 됩니다.

 

이혼을 하게 되면 대부분 살림과 육아, 직장생활을 동시에 해야합니다. 오히려 더 피곤해지지요.

이혼 후 멋진 인생을 꿈꾸는 아내분들이 많지만 현실은 좀 다릅니다.

 

외도한 남편이 원망스럽겠지만 생각을 좀 바꿔보면 달라집니다.

사실 인간은 다부다처제의 본능으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즉, 외도하는 이성편력이 특정인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남녀 인간들 모두에게 나타나는 인간 본능이라는 겁니다.

 

또한 직장인 남녀 70%가 외도를 한다고 하네요.

나머지 30%는 외도할 기회가 없거나, 아니면 여유가 없거나, 성욕이 없거나 또는 정말 자신의 이상형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외도하지 않는 것 뿐이죠.

 

그렇다면 왜 외도는 남자가 많이 하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남자들은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지만 여성의 경우 절반만이 직장생활을 하고 절반은 전업 주부이기 때문입니다. 전업 주부들은 외도할 기회 자체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도하는 경우가 적은 것이죠. 반면 직장생활을 하는 남녀는 직장에서 이성 직원과 접촉이 많기 때문에 외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즉,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고 해서 그게 꼭 특별히 배신을 당했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어쩌면 당연히 나타나야할 현상이 지금 나타난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남편 뿐만 아니라 다른 남자들도 어차피 마찬가지죠. 성기능이 정상적인 남자들은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외도를 합니다. 단지 그걸 와이프 모르게 하냐, 들키느냐의 차이 뿐입니다.

 

그건 아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들 역시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외도를 하게 되지요. 남자라고 해서 외도를 더 많이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 외도, 누구랑 합니까? 여자랑 합니다.

 

나도 고통스럽게 참고 살았으니, 너도 외도하지 말고 참고 살아야한다고요?

그게 부부라고요?

 

그럼 묻겠습니다. 당신은 사랑해서 결혼을 한 것입니까, 아니면 '거래'를 한 것입니까?

사랑엔 조건이 없습니다. 그런데 서로 외도하지 말자고 계약을 정하는 건 '거래'죠.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

 

내 스스로 '외도'하지 않는 건 상대에 대한 나의 신뢰일 뿐입니다.

내가 원해서 외도하지 않는 것이지, 그걸 상대에게 강제로 요구하는 것은 절대 사랑이 아닙니다.

 

 

남편이 외도했다고요?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세요. 어차피 다른 남편들도 다 외도합니다.

아니면 한 번 난리 치고 남편분이 싹싹 빌면 그 때 적당히 용서를 해주세요.

 

그런데 요즘은 들켜도 당당하게 나오는 남편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또 아내분은 자존심 상하죠.

심지어 서로 맞바람 피자고 하는 남편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그냥 모르는 척 하시고요, 증거만 수집해 놓으세요.

증거는 나중에 혹시나 필요할 때가 있을 때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배다른 이복형제를 만들어주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니 잘 생각해보시고 필요하다면 남편분이 영구 불임수술을 하도록 설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외도하고 싶어도 참고 사는데 남편분이 외도해서 억울하신가요?

그러면 그냥 모르는 척 하시고, 여러분들도 몰래 외도하세요. 차라리 그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분은 본부인이고, 상간녀는 남편의 '첩'일 뿐이죠. 바깥 여자....

법적으로 이혼해주지 않는다면 상간녀는 절대 본부인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든 아내분이 본부인이죠. 유산상속도 말입니다. 만약 남편분 재산이 많은데 갑자기 사고로 사망이라도 한다면, 이혼했을 경우 유산 상속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본부인이면 모든 권리가 있지요.

 

그러니 남편이 바람 났다고 해서 격분하지 마시고 여러가지를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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